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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박수경 "유대균 도와야 할 것 같아 스스로 짐 꾸렸다"



유대균(44·구속)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된 박수경(34·여·구속)씨가 모친인 '신엄마' 신명희(64·여·구속 기소)씨의 지시에 따라 대균씨를 도왔을 것이라는 추정을 전면 부인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박씨가 대균씨와 함께 경기도 용인 오피스텔에 은신한 당일인 4월 21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 일대를 다녀온 사실을 1일 확인했다.

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모친이 차명 휴대전화가 필요하다고 해 남양주에 갔다 왔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박씨가 명의를 빌려 줄 사람을 만나기 위해 남양주를 다녀온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몇 시간 뒤 모친에게서 다시 문자가 와 '대포폰은 구했으니 놔두라'고 해 안성으로 돌아왔다"면서 "남양주를 다녀온 뒤에는 유조백(대균씨)을 도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안성 집에서 스스로 짐을 꾸렸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또 "집에서 차량을 몰고 금수원 인근으로 가 대균씨를 태우고 4월 21일 오후 10시께 용인 오피스텔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 조사에서 박씨가 대균씨와 함께 4월 20일 오후 9시께 자신의 싼타페 승용차를 타고 안성 금수원에서 출발, 충청북도 진천과 음성 일대를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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