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등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아파트 60세대 주민이 모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9시51분께 익산시 모현동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나 15층으로 번져 1시간3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인해 14층과 15층에 있던 박모(35·여)씨 등 주민 4명과 아파트 정비기사 등 5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당시 14층에 살던 주민이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끄려 했으나 소화전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해 소방당국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가 전기부분 이상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