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시 환전, 꼼꼼히 따져보자
'금융감독원과 함께하는 금융 이야기' 이번 주에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환전과 신용카드에 유용한 정보를 알아봅니다.
휴가에 대비해 환전을 준비한다면 먼저 은행별 외화 환전 수수료율을 꼭 비교해봐야 합니다.
각 은행은 지난 6월 말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금액기준 환율과 함께 환전 수수료율을 고시하고 있으므로 어느 은행이 유리한지 비교하기에 편리해졌습니다.
동남아시아로의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국 달러화가 환전 수수료율 측면에서 현지 통화보다 유리할 수 있습니다.
국내 은행의 미 달러화 환전 수수료율은 2% 미만이지만 동남아시아 국가의 현지 통화는 대부분 4~12% 수준입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미 달러화로 환전한 다음에 해외에서 현지 통화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환전 수수료를 아끼고 싶다면 인터넷 환전을 이용하면 됩니다.
인터넷으로 환전을 신청하고 정해진 지점에서 직접 통화를 수령하면 통화 종류에 따라 최소 30% 이상의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받게 됩니다.
은행별 우수고객 할인이나 휴가철 환전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해외 여행지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됐습니다.
신용카드로 원화결제하는 것보다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해외에서 원화결제하면 실제 물품 가격에 약 3~5%의 수수료가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또 카드 원화결제로 발생한 수수료는 해외가맹점이 소비자에게 직접 부과하는 것이므로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는 데 어려움이 큽니다.
해외 원화결제시 최초 결제금액과 최종 청구금액이 차이가 나는 점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비자·마스터 등 글로벌 카드사는 고객이 해외에서 원화결제한 대금을 달러로 환산해 국내 카드회사에 청구하며, 국내 카드회사는 이를 다시 원화를 환전합니다.
결국 고객은 원화→달러화→원화로 환전된 금액을 최종 청구받는 셈이라는 점을 알아둬야 합니다.
문의: 금융상담전화(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