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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청도서 계곡물 휩쓸려 일가족 7명 사망(상보)

3일 경북 청도군 운문면에서 계곡 물에 휩쓸려 떠내려간 승용차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청도에서 3일 오전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려 차에 탑승 중이던 일가족 7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2시 50분께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한 오토캠핑장 입구 쪽 다리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는 오전 6시45분께 계곡에서 2km 떨어진 하류에서 사고차량을 발견하고 수색에 나섰지만, 승용차에 타고 있던 한모(46·여)씨 등 탑승객 7명은 모두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숨진 채 발견된 7명은 모두 일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한씨를 비롯해 한씨의 아들 윤모(26)씨와 딸(21), 올케 한모(36)씨, 한씨의 5살·2살 아들 등이다. 다만 아직 시신 1구(여성)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이들의 시신은 청도 대남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청도에는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이날 새벽 시간당 10㎜의 강한 비가 4시간여 동안 내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이 인근의 한 펜션에 투숙한 후 새벽에 빠져나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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