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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정부 서민경제 살리기 나서라…대형마트 매출 줄어도 명품구매는고공행진

2분기 해외관광 지출 50억 달러로 사상 최대

2013년 8월에 열린 롯데백화점 해외명품대전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코리아' 경제는 상승 中…서민경제는 '꽁꽁'

최근 국내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지표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6% 성장했고 실질 국내총소득(GDI)도 전기대비 1.3% 증가했다. 무역수지도 30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경기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 7월 분양실적이 2008년 이후 매년 같은 달의 물량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서민경제는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1.6%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달에 비해 0.1%에 불과한 소폭 상승이며 9개월 연속 1%대의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정부 발표다. 하지만 이는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농수산물 안정세에 따른 것이다. 집세나 가스,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가격이 여전히 높은데다 식음료의 가격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국 서민들은?

서민들이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주로 이용하는 대형마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서민경제가 얼마나 얼어붙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마트는 전년보다 0.3%, 롯데마트는 2.9%, 홈플러스 4.1%씩 감소했다. 이들 대형마트의 매출은 2012년 2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9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통업체들이 불황 타개를 위해 파격적인 할인 공세를 펼쳤는데도 불구하고 지갑을 열지 않은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의 2013년 해외명품대전 모습. /신세계백화점 제공



◆있는 사람만 즐거운 나라

그런데도 체감 서민경제 악화와 반대되는 집계가 나와 '빈익빈 부익부'를 실감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3일 밝힌 작년 전체 매출 신장률은 2.0%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해외 명품군만은 4.8% 신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체 매출이 각종 사회 이슈로 1.1% 신장하는데 그쳤지만 명품군은 9.8% 올랐다.

백화점 측은 올해 200만원 이상 명품에 대해 200만원 초과 금액 분의 20%를 추가로 부과하는 개별소비세가 도입되면서 명품 브랜드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는 판매 부진 요인에도 윤달 웨딩 특수가 몰려 명품을 더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세월호 참사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의 2분기 해외관광 지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우울한 통계마저 나왔다.

3일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관광을 위해 지출한 금액은 50억187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전 분기의 45억1360만 달러보다 11.2%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41억9670만 달러)보다는 무려 19.6%나 올랐다. 월 기준으로 보면 6월 해외관광 지출액(17억300만 달러)도 사상 최대치로 조사됐다. 1인당 해외관광 평균 지출액은 1334 달러로 전 분기(1148 달러)보다 16.2% 많았다.

◆묘연한 거시경제 활성화

이런 상황에서 백화점 업계는 오는 6일과 7일부터 대대적인 '해외명품 기획전'을 벌인다.

백화점 측에서 수입 명품 브랜드를 끌어들여 일반 매출의 감소를 채우겠다는 복안이지만 서민 입장에서는 결코 유쾌한 소식만은 아니다.

지난달 24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새 경제팀은 거시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며 무려 40조원을 쏟아붇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대대수의 국민들은 매년 반복되는 숫자 놀음보다 모든 국민들이 행복해지는 진정성 있는 경제정책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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