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계가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판촉 조건을 내걸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다양한 판매조건을 내걸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대부분 메이커들은 지난달보다 더 좋은 조건을 내세워 휴가철 특수를 노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7월과 비교해 엑센트와 i40의 할인 혜택이 커졌다. 엑센트는 4.9% 저금리만 적용됐으나 이달에는 3.9% 저금리 또는 20만원 할인을 해주며, i40는 할인금액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였다. 그 외에 아반떼는 30만원, 벨로스터는 20만원, i30는 50만원,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50만원 깎아준다. 싼타페, 그랜저 등 나머지 차종은 할인 혜택이 없다.
이달에 새로 추가된 할인조건 중에는 '노후차 보유 고객 할인'이 눈에 띈다. 2009년 8월 31일 이전 등록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아반떼를 구입할 경우 50만원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경차 보유 고객이 엑센트를 구매할 경우 30만원을 할인해주는 조건도 추가됐다.
기아자동차는 8월 중 K3, K5, K7 등 K시리즈 3개 차종을 출고하는 고객에게 △차량 저금리 할부 △주유비 지급 △최신 스마트폰 구매 지원 △아웃도어 제품 구매 할인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K-LIFE(케이-라이프) 패키지 프로그램' 판촉 행사를 실시한다.
우선 8월 중 K3, K5, K7을 출고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최신 스마트폰 특별 구매 지원금 및 통신비 20만원,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NEPA)' 제품 구매 할인권이 제공된다.
이와 별도로 K5 고객에게는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 1.4%, LPI 모델 2.9~4.9%의 저금리 할부 혜택 및 △가솔린 100만 원, 하이브리드 250만 원, LPI 50만 원의 주유비가 제공되며, K3 고객에게도 △2.9~4.9%의 저금리 할부 혜택 △50만 원의 주유비가 제공된다.
기아차는 K5 가솔린 모델 고객들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의 UHD TV 또는 차량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월드베스트 특별 구매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르노삼성은 인기 옵션을 묶어 최대 89%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서머 스페셜 컬렉션'을 8월에도 지속한다. '서머 스페셜 컬렉션'은 SM5와 SM7 차종에 리어 글라스와 뒷좌석 윈도우 선 블라인드, 뒷좌석 독립 풀 오토 에어컨,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옵션을 묶어 최대 89%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이다.
르노삼성 측은 "지난 7월 SM5 전체 구매고객 중 평균 75%의 고객이 서머 스페셜 컬렉션을 선택했다"면서 높은 상품성과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해당 상품을 연장 판매해 고객 만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이와 함께 8월 한 달간 SM3 현금 구매 고객에게 LED 룸 램프 풀세트를, QM5 현금 구매 고객에 보스 블루투스 스피커를 제공한다.
한국GM은 8월 한 달 동안 차종 별로 최대 100만원의 여름 휴가비를 지원한다. 차종과 생산시점 별로 최대 100만원이 추가로 지원되는 '유류비 지원'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지원금은 최대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쌍용차는 렉스턴 W 출고 후 2000km 및 1개월 이내 주행 중 품질 불만족 시 새차로 교환해 주는 '렉스턴 품질 자신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쌍용차는 이밖에도 8월 출고 고객에게 가족여행비 및 유류비 지원, 선루프 무상 장착, 내비게이션 및 블랙박스를 지급하는 등 차종별 다양한 차량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