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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극/뮤지컬

'드립걸즈' 심진화, "김원효와 결혼 후 살만 쪘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 미디어홀에서 열린 코믹컬 '드립걸즈' 시즌3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개그우먼 심진화가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개그우먼 심진화가 남편 김원효를 자랑했다.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코믹 뮤지컬 '드립걸즈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심진화는 "시즌1을 봤을 때 뿌듯하고 또 부러웠다"며 "다시 연기자로서 무대에 서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진화는 지난 2011년 개그맨 김원효와 결혼 후 방송활동을 잠시 쉬었다. 이날 심진화는 "개그우먼들끼리 하나의 공연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며 고마웠다. 하지만 저들이 무대 위에 있을 때 난 무엇을 하고 있나 속상하기도 했다"며 "결혼하고 살만 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각본을 쓴 연극 제목이 '대박포차'다. 이 작품을 쓴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드립걸즈'를 보고 나서 좋은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다"라며 "남편이 내가 쓴 '대박포차'에 출연하는데 부럽기만 했다. 그래서 '드립걸즈'에 출연하기 위해 PD님을 찾아가 카페에서 한 시간 넘게 부탁했다. 거의 애걸복걸해서 얻은 역할이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정주리는 "첫 회 공연이 매진되면 김원효 씨가 햄버거를 선물하기로 했다"고 공약을 밝히자 심진화는 "(김원효가) 연습 시간 내내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저도 무서울 지경"이라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오는 23일 첫 선을 보이는 '드립걸즈 시즌3'는 외딴섬의 한 레스토랑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 안에 개그우먼들의 코믹한 연기와 노래·퍼포먼스를 더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레드팀(이국주·박나래·장도연·장윤희)과 블루팀(정주리·홍윤화·심진화·맹승지)으로 나눈 더블 캐스팅으로 같은 캐릭터에 두 개의 다른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연은 11월1일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신한카드 아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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