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육군 28사단 윤 모 일병 집단 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5일 국회 브리핑에서 "국가에서 보호받지 못한 군인의 생명, 지휘부 축소 은폐 사건 등 윤 일병 사건은 여러 모로 세월호와 닮았다는 점에서 국민의 분노와 충격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변인은 전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8사단 사단장을 보직해임한 것을 언급하며 "이렇게 끝나도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일벌백계를 지시한데 대해서도 "국민 감성에 호소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게 우선"이라며 "책임질 사람이 (책임을) 지지 않으면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김 안보실장의 국회 출석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