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시즌이 시작됐지만 여성들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바로 생리 주기에 대한 확인이다.
휴가 일정과 생리가 겹치게 되면 휴양지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적어진다. 또 여행지에서의 로맨틱한 분위기에 휩쓸려 아무런 준비 없이 성관계를 가진다면 여행 후 불안함과 초조함에 시달릴 수 있고 원하지 않던 바캉스 베이비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피서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사전에 생리 주기를 조절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여성들이 직접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사전에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경구 피임약은 콘돔처럼 성감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피임 성공률이 92~99.7%에 달한다. 게다가 남성에게 의존하지 않고 여성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피임약을 통한 생리 주기 조절도 가능하다.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던 여성이라면 생리 주기 연장을 위해 하루에 한 알씩 정해진 시간에 원하는 날까지 지속해서 복용하면 된다. 다만 하루라도 복용을 잊으면 출혈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원하는 날까지 복용한 후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2~3일 후 생리가 시작되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또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면 메스꺼움이나 구토 증세가 있을 수 있다. 몸이 호르몬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만약 증상이 심하고 지속된다면 의사나 약사와 삼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최근에는 적은 용량으로 우수한 피임 효과를 보이는 3세대 피임약도 등장했다. 바로 '게스토덴'을 주성분으로 하는 피임약으로 이 약물은 피임약 복용 초기에 겪을 수 있는 불규칙한 출혈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정희정 약사는 "8월은 사람들이 피임약을 가장 많이 찾는 시기로 응급 피임약 처방도 높은 편이다. 바캉스를 떠나기 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둬야 자신의 몸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