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콘텐츠 감상을 위한 디바이스로 여전히 TV 선호도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동영상 콘텐츠 이용시간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신지형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정보사회분석실 ICT통계분석센터 부연구위원은 '2011~2013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자료'를 이용해 동영상 콘텐츠 소비를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는 디바이스의 조합과 이용시간, 그 변화에 대해 분석해 보고서를 발간했다.
6일 KISDI가 발간한 '동영상 콘텐츠 소비와 디바이스' 보고서에 따르면 동영상 콘텐츠 감상을 위해 이용되는 기기로 TV가 85%를 상회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동영상 서비스 이용시간 기준 상위 10%인 헤비유저의 경우 일평균 8시간 이상 소비하며 일상생활에 동영상 콘텐츠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결과 가정용 TV만을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는 이들은 2011년 85.91%에서 2012년 85.82%, 2013년 87.31%로 꾸준히 증가했다.
모바일만을 이용해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는 이들 역시 2011년 0.26%에서 2012년 0.37%, 2013년 0.47%로 늘었다.
반면 PC만을 이용해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는 비율은 2011년 1.35%에서 2012년 1.08%, 2013년 1.07%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일평균 동영상 콘텐츠 이용시간은 전체적으로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모바일을 이용한 동영상 콘텐츠 이용시간의 경우 2011년 일평균 약 5분에서 2013년 19분으로 급증했다.
신 부연구위원은 "스마트 미디어 시대의 도래, 네트워크와 디바이스 발전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디바이스를 통해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가능하나 주된 대중매체로서의 TV의 역할과 그 영향력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다만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영상매체의 소비는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동영상 소비에 있어서 이용되는 디바이스의 종류와 조합 및 콘텐츠의 종류 또한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