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주요 기업 유휴자산의 중소기업 지원현황과 촉진과제 실태조사'를 진행할 결과, 55개 응답업체 중 36개사가 현재 사내 유휴자산을 협력사 또는 거래관계가 없는 중소기업이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3년내 지원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12사)를 포함할 경우 87.3%에 이른다.
지난해 주요 기업(36사)은 '온라인 직무교육 콘텐츠(27사)''특허권·실용신안권(14사)''생산설비(12사)''연구장비(9사)' 순으로, 이들 기업의 유휴자산을 협력사와 일반중소기업이 활용토록 했다.
이중 '온라인 직무교육 콘텐츠'는 협력사 임직원 7만710명, 일반중소기업 임직원 1만2092명 등 8만2802명의 교육에 활용됐다. 이어 '특허권·실용신안권'은 14개사가 5129건을 중소기업에 공개하고, 223건을 중소기업이 활용하도록 소유권을 이전해 주거나 실시권을 부여했다. '연구장비'는 9개사가 1209건을 무상(989건) 또는 유상(220건)으로 사용토록 지원했다.
협력사와 중소기업의 기술력 강화를 위해 주요 기업이 보유중인 건설장비나 시험설비를 무상으로 이용하도록 지원하거나, 특허를 공개해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사례도 많다.
두산건설의 경우 중소협력사의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를 돕기 위해 초기 투자비용이 과다하게 투입되는 드릴링머신, 터닝롤러 등 311억원에 상당하는 건설장비를 현재 30여개의 협력사에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건설프로젝트 기간중 활용되지 않은 건설장비를 협력사가 사용토록 지원해 상생협력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 보유 기술특허를 많은 협력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두차례에 걸쳐 인천과 부산에서 생산·의장·유틸리티 설비관련 특허 등 보유특허 기술이전 설명회와 상담회를 개최해 기술이전을 전제로 861건의 등록특허를 공개했다.
유한킴벌리는 협력업체인 피엔티디에 1억원이 넘는 품질시험장비(필터 테스터기기)를 2011년부터 현재까지 무상으로 임대해 주고 있다. 특히 피엔티디와 거래관계를 유지며 반영구적으로 지원해 협력사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협력사 또는 거래관계 없는 중소기업에 유휴자산 활용을 지원하는 사유로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활동(61.1%)'이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지원(33.3%)''자사의 유휴자산 유지비용 절감(5.6%)'이 뒤를 이었다.
응답기업은 협력사 또는 중소기업에 유휴자원 활용지원시 애로사항으로 '유휴자산 지원에 수반되는 실질적 인센티브 부족(27.6%)''유휴자산 중개비용, 인력 등 업무부담 과다(24.1%)''수요 중소기업 발굴 곤란(22.4%)'을 꼽았다.
또 대기업의 유휴자산이 협력사 등에 활용되기 위한 촉진과제에 대해 '특허유지비 전액면제, 이전설치비 지원 등 유휴자산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18사)''전문기관의 유휴자산 중개지원(8사)''사내 동반성장 전담조직과 유휴자산 관리조직간 업무공조체계 구축으로 협력사와 유휴자산 정보공유 촉진(8사)'순으로 선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