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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포천 빌라 사건' 피의자 살해 범행 재연…주민들 욕설 내뱉기도

일부 "호딩 앓고 있을 것" 주장…경찰 "전문가 진단 정신장애 없어"



'포천 빌라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7일 오전 9시 30분부터 비공개로 현장 검증했다. 시신이 발견된 신북면의 한 빌라 2층 피의자 이모(50)씨의 집에서 50분가량 진행됐다.

이씨는 이곳에서 남편 박(51)씨의 시신을 고무통으로 옮기고 내연남이자 옛 직장동료인 A(49)씨를 살해하는 과정 등을 재연했다.

현장 검증 1시간 전 경찰은 박씨와 A씨의 시신이 발견된 것과 같은 크기의 고무통을 미리 집 안에 들여다 놨다.

이날 현장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많은 취재진이 몰려 이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많음을 보여줬다. 주민 50여 명도 이씨가 빌라 2층 집안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건물 밖에 자리를 잡고 지켜봤다. 일부 주민은 흥분해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이씨는 "자신의 결별 선언에 격분한 내연남과 다투다 범행했다"고 진술했지만, 수면제를 이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계획범죄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계획된 살인은 보통 동기 살인보다 가중 처벌된다.

일각에서는 10년간 박씨와 A씨의 시신을 시신을 올려둔 고무통을 집안에 뒀다는 점을 들어 이씨가 '버리지 못하는 증세'로 알려진 '저장 강박증'(호딩·hoarding)을 앓고 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폈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모든 정신장애 증상이 범죄행위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는 것은 곤란하다"면서도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호딩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6일 범죄심리행동 분석가인 프로파일러가 면담한 결과 이씨는 지적능력·정신장애가 있지 않으며 감정표현도 일반인과 비교해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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