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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알뜰폰 사업자 재선정 놓고 '시끌'

서울 광화문우체국 관계자가 시민에게 우체국 알뜰폰을 안내하고 있다./뉴시스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 재선정을 놓고 업체간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체국에 입점된 에넥스텔레콤, 스페이스네트, 아이즈비전, 에버그린모바일 등 알뜰폰 6개사는 9월 27일을 기해 계약이 종료된다.

이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사업자를 재선정해야 하지만 업체간 갈등 속에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우본이 이번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 재선정과 관련해 사업 연속성이나 운영 재정 문제, 알뜰폰 사업자간 갈등 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많은 고민이 내재돼 있어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우체국 알뜰폰 선정에 있어서 사업자를 1~2곳 늘릴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우본이 최근 알뜰폰 판매 우체국을 전국 읍·면 지역을 위주로 627곳으로 늘리면서 알뜰폰 판매 사업자도 1~2곳까지는 늘려도 큰 부담없이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대기업 계열 알뜰폰 사업자가 추가될지 여부를 놓고 귀추가 주목된다.

당초 지난해 우체국 알뜰폰 서비스가 시작할 당시 SK텔링크, CJ헬로비전,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등 대기업 계열 알뜰폰 사업자들은 중소 알뜰폰 사업자 활성화를 위해 자진 양보했다.

하지만 1년새 상황이 달라졌다.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에 포함된 6개 사업자는 전체 알뜰폰 시장의 45%를 육박한다.

이처럼 우체국 알뜰폰으로 인한 알뜰폰 가입자 확대가 눈에 띄게 급증하자 대기업 계열 알뜰폰 사업자도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대기업 계열 알뜰폰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들이 우체국이라는 판매 플랫폼을 활용해 알뜰폰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대기업 계열 알뜰폰이 우체국 알뜰폰 사업에 참여한다면 고객 신뢰도 제고와 사업 개선에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대기업 알뜰폰 사업자도 우체국 알뜰폰 사업 진출 검토를 사실상 시인한 셈이다.

이 관계자는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를 선정하는 데 있어 객관적인 평가 지표가 필요하다"며 "지난 1년간 사업평가를 통해 고객 유치 비중과 고객 불만 접수율 등을 기준으로 제외시킬 업체들은 제외하고 새로운 사업자를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현재 우체국 알뜰폰 사업에 참여하고 싶지만 대기업과 현재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의 벽에 막혀 있는 중소 사업자도 하소연하고 있다.

중소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이하 알뜰폰협회)는 현재 우체국 알뜰폰 사업에 진출해 있는 업체들이 이사사로 군림하고 있어 우리 같은 중소 사업자의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면서 "우본이 이번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 재선정에서 알뜰폰협회만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이는 공평하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정부가 진정 알뜰폰 활성화를 위한다면 중소 사업자의 고른 성장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우체국 알뜰폰은 우리 같은 중소 사업자에겐 커다란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현재 우체국 알뜰폰 서비스에 포함된 업체 관계자는 "기존 사업자를 배제하고 새로 사업자를 선정하게 되면 전산 시스템이나 우체국 이용자에 맞춘 요금제 구축 등 시간·비용적 소모가 그만큼 클 것"이라며 "기존 사업자를 그대로 데려가되 1~2곳의 업체를 추가하는 방안이 가장 효율적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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