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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홍성담 화백 "박 대통령 풍자 걸개그림 닭으로 수정해 제출"



홍성담 화백이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한 걸개 그림을 수정키로 했다.

8일 홍 작가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매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 모습 대신 닭을 그려 넣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계급장을 가린 수정본을 광주비엔날레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논란이 된 박 대통령의 모습 위에 닭을 그려 넣어 "고통받는 민중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광주시는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걸개그림을 작가에게 수정하도록 요구해 논란이 일었다.걸개그림은 홍 작가가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 기념 특별전에 전시할 '세월오월' 작품으로 5·18당시 시민군과 대인시장에서 주먹밥을 나눠주던 오월 어머니가 세월호를 힘껏 들어 올리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홍 작가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보고 박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묘사해 광주시로부터 수정 요구를 받아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