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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美 FDA, 실험 중인 에볼라 치료제 환자에게 투여 가능토록 조정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아직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은 에볼라 치료제를 감염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캐나다 제약사 테크미라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예비 임상시험 단계에서 시험을 중단한 에볼라 치료제 'TKM-에볼라'를 감염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 승인 상태'(Status)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마크 머레이 테크미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발병과 결과를 면밀히 지켜봤으며 TKM-에볼라를 이용해 감염환자를 도울 수 있기를 바랐다"며 "FDA는 이를 위한 잠재적인 장애물을 치워준 셈"이라고 설명했다.

테크미라는 그러나 임상시험이 시작될지 여부와 시작 시기, 제공할 수 있는 치료약의 수량은 밝히지 않았다.

테크미라와 미국 정부는 1억4000만 달러 짜리 계약을 맺고 건강한 환자를 대상으로 에볼라 치료제 예비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안전상의 문제로 시험을 중단했다.

테크미라는 당시 다량의 TKM-에볼라를 투여한 피험자들이 염증을 동반한 독감 유사 반응을 보였으며 이 때문에 임상시험이 중지됐다고 설명했다.

스테파니 야오 FDA 대변인은 "약물 연구의 효용이 위험을 뛰어넘는다면 우리는 임상시험 진행 허가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라이베리아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두 명에게 맵바이오제약이 개발한 실험단계의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을 투여했다.

지맵은 아직 인체 시험을 거치지 않은 실험단계의 치료제지만, 질병 치료가 한계에 봉착했을 때 임상시험 약물의 사용을 예외적으로 승인하는 FDA의 '동정적 사용' 규정에 따라 투여한 것으로 보인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90%에 이르는 감염병으로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

지난 2월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에볼라 감염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1711명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93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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