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보드게임 '부루마불'. 이 게임은 '돈 놓고 돈 먹는' 게임의 대표격이다. 땅을 사고, 건물을 짓고, 통행료를 받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승리하려면 다른 누군가를 '파산'시켜야 한다. 경쟁 일색의 현 사회 단면을 단적으로 나타낸다.
이런 가운데 모두가 함께 승리하는 게임의 경험을 통해 모두가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얻을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주최하고 인문학협동조합과 푸른역사아카데미, 지역사회협동조합이 공동 주관하는 '2014 청년 인문캠프 : 청년, 공동체에게 길을 묻다'는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라는 주제로 마련된 행사다.
오는 18~19일, 21~22일 총 2회에 걸쳐 1박2일로 진행된다. 경기도 양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리는 1차 캠프에서는 공동체성에 관한 다양한 강좌들과 함께 '부루마불'과 '렛츠쿱'이라는 두 가지 보드게임을 비교·체험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삶의 방안을 모색한다.
'렛츠쿱'은 주식회사에서 협동조합으로 전환한 IT기업 액투스에서 개발한 협동조합 보드게임이다. 한 명의 승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야 승리할 수 있다.
충청남도 홍성군 홍동 일대에서 열리는 2차 캠프에서는 실제로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는 홍동마을 주민들의 생활을 탐방한다. 충남 홍성의 청년 모임인 지역사회협동조합과 바른먹거리협동조합 끼니에서 준비한 강좌도 마련되어 있다.
강의와 현장 실습, 모둠 활동 및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캠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의 후원 하며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신청은 공식 블로그(blog.naver.com/youngmango14)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공식 이메일 계정(youngmango14@naver.com)으로 보내면 된다. 신청마감은 오는 13일까지다, 문의전화 070-7539-4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