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털이 용의자를 뒤쫓던 112 순찰차 2대가 신호가 있는 교차로에 진입했다가 연쇄 충돌하는 사고가 9일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0분께 강원 춘천시 동면 장학리 인근 모 아파트 입구 교차로에서 춘천경찰서 소속 박모(46) 경위가 운전하던 순찰차가 BMW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차량 4대가 연쇄 충돌했다.

이어 박 경위의 순찰차를 뒤따르던 최모(42) 경위가 몰던 순찰차가 사고를 피해가다 119 구급차를 들이받았다.

연이은 사고로 일반인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4명, 경찰관 4명, 소방관 2명 등 10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차량털이 용의자가 도주한다'는 신고를 받은 순찰차 2대가 긴급 출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