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큰 폭의 판매 증가를 보인 피아트 친퀘첸토.
올해 7월까지 수입차업계 판매가 지난해보다 25.6% 포인트가 증가한 가운데, 각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한국수입차업계가 낸 자료에 따르면, 피아트(372.6% 포인트↑)와 닛산(218.7% 포인트↑)의 성장률이 가장 많이 증가했고, 그 뒤를 이어 벤틀리(134.7% 포인트↑)와 볼보(52.6% 포인트↑)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브랜드는 혼다(-34.1% 포인트↓)가 꼽혔다.
판매대수로 보면 메르세데스 벤츠가 5766대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아우디가 5221대, 폭스바겐이 4964대, BMW가 3854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2000cc 이하 저배기량과 4000cc 이상 고배기량 차종, 디젤 차종과 하이브리드 차종이 많이 판매된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2000cc 이하 배기량은 지난해 1~7월 동안 전체 판매의 52.5%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점유율이 55%로 올라갔다. 특이한 것은 4000cc 이상 차종이 61.8% 포인트나 올라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는 수입차시장의 소비가 양극화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0.9% 포인트 감소한 반면, 디젤이 42.1% 포인트 증가했고 하이브리드는 13.3% 포인트 증가했다. 디젤 모델의 점유율은 68.2%로, 국내에서 팔리는 수입차 10대 중 7대에 가까운 비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는 7월까지 8만9440대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1만2375대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연말 2014년 수입차 신규 등록을 17만4000대로 전망한 바 있으나, 올해 판매 추이를 볼 때 20만대 가까운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