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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추석 선물, 평균 구매단가 전년比 30%↑

구입액·선구매도 증가

롯데마트 한 매장에서 고객이 추석 선물 세트들을 살펴 보고 있다./롯데마트 제공



1976년 이후 38년만에 맞는 이른 추석으로 인해 유통업계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앞당긴 가운데 소비자들이 명절에 임박해 가격이 오를것으로 예상되는 과일류 등을 미리 구매하는 경향이 커지고 평균 구매 단가도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표 선물세트로 인기를 모았던 가공식품보다는 건강식품의 예약 판매가 급증했다.

1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7일까지 3주 동안 자사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현황을 집계한 결과, 올해 선물세트 평균 구매 단가가 지난해 예약판매 전체 기간(8월 12일~9월 4일·24일간)의 평균 구매 단가보다 30% 가량 올랐다.

올해 선물세트 평균 구매 단가는 3만2125원으로 작년 전체 예약판매 기간 중 평균 구매 단가인 2만4726원에 비해 29.9% 상승했다.

마트 측은 "구매 단가가 오른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건강식품 열풍으로 평소 예약 판매기간 동안 많이 판매되는 저가의 가공(조미·인스턴트) 선물세트 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많이 판매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사전 예약판매 실적 중 가공 선물세트는 작년 57.2%에서 올해는 49.8%로 7.4% 줄어 들었다. 반면에 지난해 16.7%의 매출 구성비를 차지했던 건강식품 선물세트의 경우 올해 23.9%로 늘어 건강식품의 인기를 실감했다.

특히 건강식품 선물세트 중 홍삼 선물세트의 매출 비중은 작년 20% 가량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80% 수준까지 늘어났으며, 건강식품 선물세트의 전체 평균 구매 단가를 작년 2만원 대에서 올해 5만원 대로 2배 이상 올렸다.

명절이 임박해 판매가 증가했던 과일 등 신선 선물세트의 경우 올해 예약판매 기간에는 지난해 대비 1~4% 가량 고르게 매출 구성비가 늘었다.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 전체 예약판매 매출 중 불과 1.5%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3.9%로 구성비를 2배 이상 올렸다.

올해 이른 추석으로 과일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잇따르면서 할인 등의 혜택이 큰 사전 예약판매 기간에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마트 측은 분석했다.

또 한우(소고기) 선물세트 역시 올해 한우 가격 상승 전망으로 사전 구매 수요가 소폭 증가해 지난해 2.9%에서 올해는 3.7%의 구성비를 차지했다. 그러나 경제 침체 영향으로 10만원대 한우 선물세트의 판매는 32.5%에서 58.7%로 증가한 반면 20만원 이상의 고가 한우 선물세트 매출 비중은 34.2% 에서 올해 23.4%로 줄었다.

지난해 일본 방사능 공포로 매출이 0.9%까지 급락했던 수산물 선물세트의 경우 올해는 다소 안정세를 찾으며 2.9%까지 증가했다. 한편 추석 당일을 기준으로 일주일전(올해 8월 1일~7일, 전년 8월 12일~18일) 예약판매 실적은 지난해보다 두 배(98.1%) 가량 늘었다.

이 회사 변지현 마케팅전략팀장은 "현재까지 예약 판매 동향으로 볼 때, 소비자들의 명절 지갑이 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명절 기간 전체 매출은 명절 임박한 기간 매출이 좌우하기 때문에 본격 판매 매출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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