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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인질극 요구조건은 '중고TV 한 대와 10만원!'



브라질에서 인질극을 벌인 강도가 낡은 TV를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는 황당한 장면이 연출됐다.

히우 지 자네이루(Rio de Janeiro) 북부의 오스와우두 크루스(Oswaldo Cruz)에서 20세의 소녀 한 명을 납치한 납치범 제니우두 페헤이라(36세)는 인질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1만 헤알(452만 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두 시간 반 동안 통화가 수 차례 오가자 그는 결국 250 헤알(11만 원)과 낡은 TV를 하나 받고 인질을 풀어주는 것에 동의했다.

약속대로 돈과 TV를 넘겨 받기로 한 범인은 인질을 풀어주었으나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추격을 당한 끝에 스스로 투항했다. 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은 결과 인질범 제니우두는 이미 불법무기 소지와 강간, 강도 등의 전과가 있었으며 그가 이용한 차도 도난차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메트로 브라질 · 정리=손동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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