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날씨로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각종 감염 질환 발생이 많아지고 있다. 감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균 감염 매개체인 ▲Wet(습기) ▲Hands(손) ▲Air-conditioned(에어컨) ▲Tools(주방도구) 등 'WHAT'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실내 습도 조절하고 손씻기 생활화해야
여름철에는 실내 습도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특히 비가 내리면 실내에서 빨래를 건조시키는데 이럴 경우 실내 습도는 급격히 높아진다. 실내 습도가 적정 수준을 넘어가면 세균이 증식하기 쉽고 공기 중 곰팡이 포자가 확연히 증가하게 되며 이는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습도에 의한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실내 제습기를 활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빨래는 건조기를 활용해 말려야 한다. 또 실내온도가 24도 이상인 여름철 적정 습도는 40% 정도다.
이와 함께 손은 감기와 식중독,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하는 무수한 세균과 바이러스가 옮겨 다니는 통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는 손에 있는 세균을 완벽히 관리해야 한다.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어야 하며 세균을 효과적으로 없애기 위해서는 2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아울러 손을 씻을 때는 손바닥·손가락·손톱 등을 잘 문지르는 것이 중요하며 항균 비누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에어컨도 세균 번식이 쉬운 장소다.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이 주로 번식을 하며 서울시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형 건물 4곳 중 1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바 있다. 레지오넬라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응결수 물받이 배관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하며 물받이 필터를 락스 등을 이용해 주 1회 이상 소독 해야 한다.
식중독이나 장염과 같이 여름철 발생이 많은 질환은 음식물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음식물과 직접적으로 접촉되는 주방도구가 세균 감염의 원인이 되며 행주와 도마가 대표적인 예다. 주방 곳곳을 청소하게 되는 행주는 끓는 물에 소독하고 만약 삶아서 관리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행주를 물에 담근 상태로 8분 이상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된다. 또 조리 전후의 세균 감염 예방을 위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며 위생관리의 습관화를 위해 싱크대에 손 세정제 등을 비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