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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조희연 교육감 인터뷰] "살인적 경쟁 내몰린 학생들 구해줘야"

선진국형 교육체제로 제2의 고교 평준화시대 열겠다…이달중 자사고 3차 평가 무조건 폐지하는것 아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7일 메트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손진영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동아시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교육복지 사회를 만들겠다는 큰 그림을 제시했다. 후진적인 교육경쟁 방식에서 벗어나 선진국형 교육체제를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조 교육감은 최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4지방선거에서 표현된 서울 시민들의 열망을 잘 알아야 한다"며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정책 전환 등을 통한 일반고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 그 과정에서 진통이 따르겠지만 반드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제2의 고교 평준화'를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자사고 폐지 정책에 대해 "무조건 폐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자사고가 원래 설립 취지와는 다르게 성적 우수 학생을 선점함으로써 고교 서열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번 기회에 설립목적에 맞는지, 사교육 유발 효과는 없는지 등 적절한 지도감독을 강화해 운영평가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제중 등 특성화 중·고등학교에 대해서도 입시경쟁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조만간 서울시내 14개 자사고의 3차 종합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 "일반고·자사고 제자리 찾기"

조 교육감은 또 "자사고 폐지 정책에 앞서 일반고를 살리기 위한 정책이 먼저 제기돼야 맞다"면서 "일반고를 살리기 위한 큰 정책 흐름속에서 자사고의 자리를 찾게 하는 노력이 함께 가야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일반고 전성시대 TF'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고 교과 자율성 확대 ▲학업부적응학생을 위한 맞춤형 돌봄체계 구축 ▲재정적 지원 ▲젊고 진취적인 교장들의 비선호 일반고 우선 부임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 ▲일반고 내 직업반 확충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조 교육감은 애초 올해 14개 자사고가 평가 기준을 미달할 경우 일반고로 전환하려 했지만,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일반고 전환을 2016학년도로 연기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또 서울 시민에게 교육개혁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함께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지금이 선진국형 교육 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 호기"라며 "시민 여러분도 나무보다 숲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현재 교육은 모두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방식으로 짜여있다. 이렇게 아이들을 살인적으로 교육 경쟁시키는 이 방식을 누군가는 멈춰야 한다"며 "교육 정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부 피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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