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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파프리카에 1위 내준 '양파'…롯데마트, 가공식품 제작으로 재배 농가 돕기 나서



대형마트 채소 매출 1위를 지켜오던 양파가 2008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파프리카에 왕좌를 내주고 말았다.

롯데마트가 지난달까지 채소 매출을 집계한 결과, 2008년부터 6년간 1위 자리를 지키던 양파가 올해 5월 이후 파프리카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는 5월 하순까지 고구마·감자·오이·파프리카 등 매출액 기준 상위 5개 채소의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총 21.9%의 매출 구성비를 차지하며, 파프리카 매출 구성비(21.5%)를 근소하게 앞서며 1위 자리를 지켰왔다.

그러나 지난 8일 이후 양파는 1위인 파프리카(26.7%)에 7.2% 뒤진 2위(19.5%)로 내려 앉았다.

이에 대해 마트 측은 "웰빙과 다이어트용으로 파프리카의 인기가 높아지고 하우스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이른 더위에 따른 가격 하락도 적었던 반면, 양파는 노지 재배가 많아 가격이 급락해 이에 따른 매출액도 급감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파프리카(상품,100g)의 지난 8일까지 평균 소매가격은 807원으로 지난해 평균 881원에 비해 -8.4% 정도만 하락했지만 양파(상품·1㎏)는 올해 1574원으로 지난해 2368원보다 -33.5% 하락해 가격 급락 폭이 컸다.

이런 가운데 양파 재배 농가들의 시름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원물 소비 촉진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한발 더 나가 농산물 가공식품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 14일부터 전점에서 '손큰 양파즙(110㎖x14포)'을 95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식품 공급망에 유통업체를 통한 판로 확보까지 염두에 두고 양파 농가의 시름이 깊어가던 지난 4월, 양파 산지로 유명한 안성을 방문해 기존 양파·고구마 등을 가공하는 중소제조업체(청산유통)와의 미팅을 시작으로 4개월의 개발 노력 끝에 '손큰 양파즙(110㎖x14포)'을 선보이게 됐다.

'손큰 양파즙'의 원물은 종자에서 수확까지 안성시가 보증하는 안성 양파 만을 사용하고, 양파 껍질 째, 90도 저온 달임 방식으로 6시간을 달여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했다.

롯데마트 측은 유통업체가 품질을 보장하는 PB 브랜드로 1차 농산물 가공식품(즙·진액)을 선보여 양파즙에 대한 신규 수요가 생성돼 양파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양파즙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박스 단위 판매뿐만 아니라 낱개(한 포) 단위로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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