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과 건축물을 볼 수 있는 '안데르센 동화공원'이 서울에 조성된다.

박원순 시장은 11일(현지시간)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고향인 덴마크 오덴세시를 방문, 앙커 보예 시장과 동화공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안데르센은 '인어공주' '벌거벗은 임금님' '미운 오리 새끼' '눈의 여왕' 등 160여편의 동화를 발표한 덴마크를 대표하는 작가다. 오덴세시는 안데르센 동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로 동화마을 만들고 박물관·공원 등을 조성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했다.

서울시는 덴마크 전문가 설계를 바탕으로 동화 캐릭터 조형물, 안데르센 동상, 동화마을 건축물, 어린이 놀이기구 등을 두루 갖춘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은 접근성이 좋은 서울숲,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 여의도공원 등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