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캘린더' 서비스를 통해 스팸 메시지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구글 홈페이지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휴대전화에서 서비스도고 있는 '구글 캘린더'의 일정 공유 기능을 악용해 성인물 등 스팸을 이용자 일정에 자동 등록시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용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12일 밝혔다.

구글 캘린더는 자신의 일정을 타인의 이메일 주소로 송부하면 타인의 수신 허락 없이도 일정이 공유되는 기능이 초기 설정돼 있다. 스팸 발송자들은 이러한 점을 악용해 무차별적으로 수집한 구글 메일 계정을 통해 스팸 메시지를 발송, 이용자 일정에 자동 등록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PC로 구글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구글 캘린더 환경설정 메뉴에서 '캘린더에 초대장 자동 추가' 항목을 '예'에서 '아니요, 회신한 초대장만 표시합니다'로 변경해야 한다.

한편 방통위는 향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국르 캘린더 서비스상의 스팸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설정변경 방법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