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군 인권교육 중에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치사 사건을 '마녀사냥'에 비유한 국군양주병원장을 보직 해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일 "국군양주병원장인 이모 대령이 지난 8일 양주병원에서 이뤄진 인권교육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면서 "이 대령을 보직 해임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령은 지난 8일 윤 일병 사망사건을 계기로 실시된 '전군특별인권교육'에서 "세월호나 이런 사건(윤 일병 사건) 났을 때 사회적인 반응이나 뉴스를 보면 완전 마녀사냥"이라고 말했다.

또 "보궐선거에서 국민이 세월호에 피로해 한다는 게 나타나자 다른 사회적 이슈를 부각시키려는 사람들이 윤 일병 사건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나기는 피해간다고, 혹시라도 빌미를 제공해 마녀사냥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