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은 2분기 영업이익이 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방송 등 주력 사업의 서비스 경재력 강화에 따른 것이다.
연결기준으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75억원으로 11.4%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5% 감소한 1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2분기 실적에는 지난 6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승인이 완료된 강원방송의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방송 매출은 차세대 스마트 케이블 방송을 목표로 출시한 '헬로tv 스마트' 가입자의 상승세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14.3% 성장한 1038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블방송 가입자는 4만2000명이 순증, 전체 가입자 수 401만명에 도달했다. 디지털 방송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14만2000명이 증가, 6월 말 기준으로 57%의 디지털 전환율을 기록했다.
인터넷 부문의 경우 1만8000명 순증, 89만명의 가입자 수를 기록했으나 가입자 유치를 위한 업계간 요금 경쟁 심화로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인터넷 집전화는 유선무제한 등 요금제 다양화에 힘입어 1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6% 성장했다.
2012년 선보인 알뜰폰 헬로모바일은 중저가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 판매 비중이 높아 단말기 매출을 포함한 전체 매출이 660억원으로 10% 줄었지만, 서비스 매출 자체만 보면 398억원으로 60% 가까이 증가했다. 2분기 동안 7만 2000명의 알뜰폰 가입자가 순증을 기록, 6월 말 현재 헬로모바일을 이용하는 고객은 73만명에 달한다.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의 매출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티빙의 로그인 가입자는 660만명에 달한다. 차별화 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UI/UX)을 제공한 덕분이라고 CJ헬로비전은 설명했다.
이밖에 CJ헬로비전은 지난 6월부터 TV와 컴퓨터를 빌려쓸 수 있는 '스마트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부가서비스 사업 영역도 확장해 가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초고화질(UHD) 방송, 기가(Giga) 인터넷 및 기가 와이파이(WiFi) 보급 확대 ▲다채널 UHD 및 스마트 케이블 방송 제공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지속 ▲티빙스틱과 같은 고객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는 서비스 및 요금제 개발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차세대 방송통신 융합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의 선제적 투자가 중요하다"며 "CJ헬로비전의 앞선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케이블TV 영역을 넘어 헬스케어와 스마트홈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