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종교 용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 11번가는 7월 이후 미사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묵주는 43%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교황의 삶과 리더십을 다룬 도서 매출도 116% 늘었다.

이외에도 교황이 집전하는 시복식을 자세히 보거나 기록으로 남기려는 사람이 늘면서 망원경과 셀카봉 판매량도 작년보다 각각 80%, 400% 신장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천주교용품 매출은 부활절(4월)과 성탄절(12월)에 증가하지만 시복식이나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새로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 이달에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옥션에서는 이달 들어 천주교용품 판매가 지난해보다 10% 더 판매됐다. 교황 관련 도서가 15%, 미사포는 5%, 묵주도 5% 증가했고 망원경과 쌍안경은 각각 15%, 10%씩 올랐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관련 용품이 많이 팔렸다. 이달 들어 롯데마트에서는 망원경은 작년보다 50%, 썬캡 23%, 돗자리 5%씩 판매가 늘었고 이마트에서는 망원경 판매가 2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