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중소기업 여신을 오는 2017년까지 66조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 중소기업 전용상품 출시키로 했다.
13일 농협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금융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 방침에 따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금융권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데 따른 조치다.
이날 발표된 '중소기업금융 종합지원계획'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중소기업금융지원을 위한 네가지 과제로 ▲기술 우수기업 지원 확대 ▲농식품기업금융 선도적 역할 수행 ▲농협만의 특화된 맞춤형 금융지원 ▲중소기업 금융지원 기반강화등을 선정했다. 또 오는 2017년 말까지 중소기업여신을 12조원 순증해 66조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농협은행은 기술금융에 대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여신정책부서 내 가칭 '기술력 평가반'을 신설 추진하고 외부 위탁교육을 통한 단계별 기술금융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일로부터 3년이내의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상품을 9월중 개발해 출시하기로 했다.
TCB·TDB를 활용한 기술신용정보 업무 인프라를 확충하며 기술력 보유 우수기업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과 각종 지원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기술신용평가기관(TCB)에서 평가한 기술신용등급 일정등급 이상 창업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일로부터 2년내에는 산출금리에서 일정이자를 유예해준다. 또한 대출만기에 이를 상환하도록 해 창업초기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창업초기기업, 성장단계기업, 성숙 및 재도약기업 등 중소기업을 성장주기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 금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성장기업들의 경우 이노·메인비즈 협회 소속 기업등 우수기술업체에 대한 여신지원을 확대해 2017년까지 6000개 업체 2조2000억원을 지원한다. 동시에 중소기업청 추천 수출 유망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해 2017년말까지 350개업체에 1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역금융공사의 단기수출보험제도도 활용해 2017년까지 단기수출보험 당행이용비중을 10%까지 증대하는 한편 농식품기업금융 선도은행의 역할을 수행코자 농식품관련 중소기업 지원을 2017년말 18조1000억원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농식품기업금융 전문인력은 연간 60명씩 양성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한다.
농협은행은 소상공인 대상 특화상품을 올 하반기 출시하며 우수프랜차이즈 가맹점주에 최대 2억원 한도의 특화대출을 해주는 등 프랜차이즈론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에 대한 밀착서비스를 강화해 CEO대상 간담회나 기업 현장방문등을 통한 소통경영을 활성화하며 '기업금융특파원 제도'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니즈와 금융거래에 대한 개선사항을 파악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선 심사조직과 전문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중소기업금융 관련 성과 평가제도·중소기업여신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면책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한 동반성장을 꿈꾸고 있다"며 "소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해나갈때까지 농협은행과 끝까지 함께 커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