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환영하기 위한 인파가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몰려들었다.

교황은 청와대 인근에 있는 서울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을 숙소로 삼았으며 이날 오전 10시15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후 곧바로 이곳으로 이동했다.

교황이 도착하기 전부터 대사관 인근 청와대 분수대 앞은 교황을 맞이하려는 천주교 신자 200여 명으로 북적였다.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이들은 초대교회 공동체 운동 '네오까떼꾸메나도 길' 소속 교인들로 이들은 '복음은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하느님의 힘입니다'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교황을 기다렸다.

오전 11시25분 교황이 탑승한 쏘울 승용차가 등장하자 이들은 크게 환호하며 노래를 부르고 일부는 둥글게 원을 그리며 춤을 추기도 했다.

한편 교황은 이날 낮 12시 대사관에서 개인 미사를 보고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로 이동해 한국천주교 주교단과 직원들을 만나 연설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