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전 월드컵경기장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서 집전할 제단을 공개했다.

제단은 색동 화가 이규환씨가 디자인한 것으로 성모 승천의 종교적인 의미와 남북 화합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특히 제단의 전체적인 색깔은 예수님의 빛으로 한국 교회와 신자들이 빛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하얀색으로 표현됐으며 제단 상단의 색동은 남북 화합을 의미하고 있다.

아울러 지붕과 전면의 곡선은 한국 곡선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으며 제단의 뒷면은 성모마리아를 상징하는 푸른색 쪽빛과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옥빛 휘장으로 마감됐다.

이씨는 "교황이 남북 화해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생각해 색동으로 남북 화합을 기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