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17일 해미 순교성지를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모형을 선물로 전달한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 오래된 천문도로 1467개의 별을 밝기에 따라 크기를 다르게 새겨 넣은 것이 특징이다.

지도는 서산 출신 천문학자 금헌 류방택 선생의 천문 계산에 기초해 제작됐으며 국보 제228호로 지정돼 있다. 또 현재 1만원권 지폐 뒷면 배경으로 사용되고 있다.

교황이 선물받을 모형은 가로 50㎝, 세로 40㎝ 크기로 지도에 대한 한글과 영어 설명, 태극기, 1만원권 지폐의 형상이 담겨 있다.

서산시는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서산을 알릴 수 있는 대표적인 기념품이라고 판단해 모형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