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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궁금한 이야기Y'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파헤친다

'궁금한 이야기 Y'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SBS



15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지난 5월 일어난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과 가출 패밀리에 대해 다뤘다.

여고생 윤 모양(15)은 가출 후 만난 10대 여중생들과 20대 남성들에게 집단 폭행과 고문을 당한 뒤 급성 심장정지로 사망했다.

이들은 윤모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했고 냉면 그릇에 소주 두 병을 부어 강제로 마시게 하고 게워내면 자신의 토사물을 핥아 먹이는가 하면 수차례 윤양의 몸에 끓는 물을 부으며 괴롭혔다.

사망한 윤모양이 발견된 곳은 경남 창녕의 한 야산이었다.

얼굴은 불에 타 검게 그을려 있고 몸은 시멘트로 뒤범벅돼 있었다. 이 엽기적인 범행에 가담한 이들은 이제 갓 15세가 된 여중생이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한 변호사로부터 세통의 편지를 입수했다. 윤모양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여중생 세 명 양모(15), 허모(15), 정모(15)양은 자신들도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호소한 내용의 편지였다. 세 여학생의 주장에 따르면 이들은 단지 20대 오빠들이 시키는 대로 윤모양을 집단 폭행했고 몸에 끓는 물을 부었으며 암매장 구덩이에 시신을 함께 옮겼다는 것이다.

이들은 처음부터 이 모든 게 20대 오빠들의 계획 하에 이루어 졌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가출한 윤모양에게 남자친구가 되어줄 것처럼 의도적으로 접근해 가출패밀리에 합류하게 하고 그 후 계속 성매매를 강요했다고 했다. 심지어 윤 모양이 죽은 후로는 가출패밀리 5대 법칙을 만들어 이를 어길 시엔 잦은 폭력과 협박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엽기 행각은 더 있었다. 이들은 윤 모양이 사망한 이후에도 전국 모텔을 떠돌며 성매매를 계속 했고 심지어 이를 눈치 챈 40대 남성을 둔기로 내려쳐 살해했다.

제작진은 이번 두 사건의 주동자로 알려진 이 악랄한 20대 남성들에 대해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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