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댄싱9 시즌2' 블루아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CJ E&M
엠넷 '댄싱9 시즌2' 우승은 블루아이의 차지가 됐다. MVP는 김설진에게 돌아갔다.
15일 '댄싱9 시즌2' 마지막회에서 블루아이는 사전 미션 승리로 먼저 3점을 챙긴 후 최종 합산 점수에서 누적점수 950점을 기록해 946점의 레드윙즈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블루아이 댄서들은 "저희가 승리했지만 여기 있는 18명의 댄서들의 마음은 모두 승리자다. 저희는 박수를 받으면 배부른 사람인데 오늘 많은 박수를 받아 정말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엠넷 '댄싱9 시즌2' MVP 김설진(블루아이). /CJ E&M
MVP 김설진 역시 "한국에 정말 대단한 댄서들이 많다. 그 댄서들에게 좀 더 힘을 실어주시고, 문화예술에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며 댄서들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진행된 파이널리그 3차전은 블루아이와 레드윙즈의 같은 장르 댄서들이 한 무대에서 일대일 대결을 펼치는 믹스매치와 각 팀의 군무로 이뤄졌다.
영화 '스텝업' 시리즈의 총안무가 자말 심스의 안무로 탄생한 화려한 오프닝은 우승컵을 향한 레드윙즈와 블루아이의 집념을 형상화한 무대였다.
엠넷 '댄싱9 시즌2' 파이널리그 오프닝 무대. /CJ E&M
엠넷 '댄싱9 시즌2' 파이널리그 3차전 2라운드. 손병현(레드윙즈)과 김기수(블루아이)의 무대. /CJ E&M
엠넷 '댄싱9 시즌2' 파이널리그 3차전 4라운드. 이유민(레드윙즈)과 김태현(블루아이)의 무대. /CJ E&M
엠넷 '댄싱9 시즌2' 파이널리그 3차전 3라운드. 이윤희(레드윙즈)과 임샛별(블루아이)의 무대. /CJ E&M
엠넷 '댄싱9 시즌2' 파이널리그 3차전 6라운드. 김경일(레드윙즈)과 윤전일(블루아이)의 무대. /CJ E&M
하우스 댄서 손병현(레드윙즈)와 비보이 김기수(블루아이)는 UFO를 타고 지구를 찾은 두 남자를 표현한 무대를 만들었다. 이날 손병현과 김기수는 LED 화면을 이용한 화려한 등장과 조명을 통한 강렬한 마무리로 안무에 매력을 더했다. 레드윙즈의 락킹댄서 이유민과 블루아이의 크럼퍼 김태현은 강렬한 음악과 조명으로 스트리트 댄스의 두 장르가 가진 매력을 극대화했다. 김태현은 심사위원 이우성으로부터 "음악을 가지고 논다"는 평가와 함께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품격 있는 발레와 현대무용을 선보이던 블루아이의 윤전일, 레드윙즈의 김경일은 과감하게 각설이로 변신하는 파격을 선택했고 한복 의상과 부채·깡통 등을 활용한 퍼포먼스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레드윙즈와 블루아이를 대표하는 비보이 신규상과 박인수는 마치 비보이 배틀을 연상케 하는 무대로 흥을 돋웠으며 마지막에 가슴에 새긴 '저스트 댄스(Just Dance)'라는 강렬한 메시지로 하나 되는 모습을 선보였다.
엠넷 '댄싱9 시즌2' 파이널리그 3차전 9라운드. 최수진(레드윙즈)과 김설진(블루아이)의 '울게하소서' 무대. /CJ E&M
양 팀 에이스의 맞대결로 주목 받은 레드윙즈 최수진과 블루아이 김설진의 무대는 헨델의 '울게 하소서'에 맞춰 한 남자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여자의 이야기를 완벽한 호흡과 감정 표현으로 그려냈다. 심사위원 차진엽은 "너무 완벽한 무대여서 평가하기 어렵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드윙즈 윤나라와 블루아이 안남근이 펼친 두 친구의 이야기 역시 감동적인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며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마지막 무대인 군무에서도 레드윙즈와 블루아이는 모두 평점 96점이 넘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