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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교황 방한]광화문광장 찾은 인파…'차분·정돈된 모습' 곳곳 불만도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를 찾은 신자들.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집전한 순교자 124위 시복식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 등의 부대시설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안전을 위해 일부 구간과 일정 시간에 이동을 통제한 것도 불만 사항으로 토로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가 유지됐다.

시복식이 진행된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사람들에게서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화장실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빈번히 목격됐다. 찾았어도 줄이 100m넘게 이어져 30분 넘게 기다린 사람도 있었다.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를 찾은 신자들.



교황방한위원회는 행사장 주변 17곳에 화장실을 마련했지만 전국에서 모인 17만명의 신자들을 모두 수용하기는 역부족이었다.

대규모 인원이 모였지만 광화문광장에 모인 신자들은 제 구역에 앉아 미사를 차분히 기다리며 정돈된 모습이었다.

오전 9시15분부터 45분까지 30분간 진행된 교황의 퍼레이드 시간에는 이동이 통제됐다. 퍼레이드 시작 20분 전부터 본격적인 통제가 이뤄지자 사전 고지를 듣지 못한 일부 참석자들은 제자리로, 화장실로도 움직이지 못했다. 통제하려는 경찰 등 현장 관계자와 일부 참석자들 간 실갱이도 목격됐다.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를 찾은 신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이에 한 참석자는 "언제부터 이동이 제한된다는 걸 알려줬으면 미리 화장실을 갔다왔을텐데"라며 "화장실을 가도 (사람이 많아)소용없겠지만"이라고 푸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안전을 위해서라니 적극 협조했다"며 "많은 인파와 더위에 고생하는 관계자 분들이기에 뭐라 말은 못했지만 조금 심하다는 생각은 한다. 들어올 때 검문 검색도 그렇고, 가둬 놓고 제자리에 만 있으라하니..."라고 말했다.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를 찾은 신자들.



방한위는 참가자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2㎝두께의 스티로폼 방석을 주고 바닥에 앉게 했는데 고령인 참가자들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앉지도 서지도 못한 일부 고령 참가자들은 헛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서면 뒤에서 보이지 않는다 그러고 앉으면 다리와 허리가 아픈데"라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한국 천주교회 신자는 총 544만2996명이다. 이 중 50~54세가 전 신자의 10.1%로 가장 많다. 65세 이상 노인 신자의 비율은 전 신자의 15.9%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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