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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싸움 말리려던 노인 경찰에 총 맞아 중태



브라질에서 경찰이 노인에게 총격을 가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브라질 상투스(Santos) 시 동부의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경찰과 노인 간의 말다툼에서 시작됐다. 총상을 입은 노인 마리우 아파레시두 두스 상투스(63세)는 총상을 입기 전 아레투자 모라이스 경관이 자신의 팔을 뒤로 꺾은 뒤 총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모라이스 경관은 노인에게 총을 발사하기 전에 허공에 두 발의 총알을 발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CCTV 화면에는 모라이스 경관이 한 남성을 제압하고 있으며 불안해 하는 주민들이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잘 담겨 있다. 모든 일은 한 무면허 남성이 경찰의 단속을 피해 도주를 하면서 시작됐다. 문제는 도주한 운전자와 함께 상투스의 딸이 동승했던 것. 그녀는 경찰이 제압하는 과정에서 발길질을 하며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오히려 그 과정에서 주민들이 자신들을 위협하며 돌과 유리조각을 던졌다고 증언해 둘의 주장은 완전히 상반됐다.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경찰은 허공으로 총 두 발을 발사했으며 자신의 딸을 보호하고 사태를 진정시키려던 상투스는 흥분한 경찰에 제압당한 뒤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뒤늦게 출동한 병력은 최루탄을 쏘며 주민들을 해산 시켰으며 상투스는 현재 중상을 입은 채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이다.

/메트로 브라질 · 정리=손동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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