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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교황 방한]소탈하고 격없는 교황의 꽃동네 방문 '머리위로 하트, 셀카도 찍어'

/교황방한위원회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오후 4시 10분 경 헬기 편으로 충북 음성 꽃동네에 도착했다. 오픈카로 갈아 탄 교황은 이곳에 마중 나온 3만명의 신도들과 인사하며 꽃동네 '희망의 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 꽃동네 가족 200 여명을 만났다. '성모의 집'에서 온 장애아동 40여명, '희망의 집' 장애어른 20명, '구원의 집' 노인환자 6명, '천사의 집'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아기 8명, 호스피스 3명, 봉사자 및 수도자 75명 등이 교황을 맞았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장애를 갖고 있지만 3개월을 한땀한땀 자수로 짠 교황의 초상화와 선천성 지체장애인 김인자(체칠리아) 씨가 발로 접은 종이학을 선물 받았다.

교황은 이곳에서도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환한 미소도 잃지 않았다. 아이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드는 등 격없는 행보를 이어 갔다.

교황은 이 자리에 참석한 몸이 성치 않은 장애인, 버려진 어린 아이, 뇌성마비 중증 환자 등 꽃동네 가족들을 한분 한분 찾아가 모두와 손을 맞잡고 인사했다.

이에 앞서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환영사에서 "(이곳에 모인 장애 아동들은 두 번 버려지는 아픔을 겪었는데, 한 번은 장애로 태어났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또 한 번은 아직도 장애 아동의 입양을 꺼리는 한국 사회의 풍토로 인해 버려졌다"며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주교는 이어 "특히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의 높은 벽을 허물고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교황은 꽃동네에 모자이크로 된 '예수 탄생 그림'을 선물했다. 떠나기 전, 교황은 성모송을 다함께 바치기를 제안했고 이자리에 참석한 모든 이들과 함께 기도했다. 떠나는 순간까지 달려드는 아이들을 모두 챙기며 인사하는 모습은 눈길을 끌었다.

이후 교황은 낙태된 아기들을 기억하는 '태아동산'으로 이동했다. 오픈카로 이동하는 동안 교황은 엄지를 치켜 들며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비바 파파'의 환호성이 가득찼다.

장애인과의 만남이 끝난 후에는 오후 5시 30분 경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교황은 이곳에서 남녀 수도자 4000여명을 만나 성무일도(그리스도교 공동체가 날마나 정해진 시간에 하느님을 찬미하며 바치는 공적인 기도)를 봉헌할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지체된 관계로 생락 후 일정을 진행했다.

이후 오후 6시 30분 '사랑의 영성원'으로 이동할 교황은 평신도 지도자 150여명과 만난다.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권길중 회장의 환영사와 교황의 연설이 있고 질의응답도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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