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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지하차도 구멍' 15t 트럭 140대 분량 흙 어디로 사라졌나



서울 석촌지하차도 지하에서 길이가 80m에 이르는 거대 구멍이 발견되면서 이 공간을 메우고 있었던 흙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구멍은 폭 5~8m, 깊이 4~5m, 길이 80m로 엄청난 양의 흙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상태다.

11명의 전문가로 구성한 서울시 조사단은 1차 조사결과 발표에서 "문제의 구멍은 자연 발생이 아니라 지하철 9호선 3단계 터널 공사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이 공간을 메우려면 15t 덤프트럭 140대 분량의 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흙의 이동 경로와 관련해 조사단은 일단 흙이 공사중인 터널로 들어갔고, 이후 지상으로 배출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공사가 터널을 뚫으면서 나오는 흙을 지상으로 정기적으로 배출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유입된 흙도 함께 내보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석촌지하차도 아래서 '실드(Shield)' 공법으로 터널을 뚫었다.

조사단은 동공이 생긴 곳은 충적층(모래와 자갈로 구성된 연약지반)으로 터널 공사가 매우 세심하게 진행돼야 하는 구간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변 상하수도관에서 누수가 없었기 때문에 흙은 지하철 터널을 통해 밖으로 나갔다고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며 "흙이 얼마나 사라졌는지, 이 흙이 지하수와 만났을 때 부피가 어떻게 커졌을지, 배출은 얼마나 됐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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