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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체험기]BMW 드라이빙 센터, 직접 달려보니

영종도에 자리한 BMW 드라이빙 센터.



자동차의 성능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지만 일반도로의 제한속도는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다. 속도 무제한의 '아우토반'이 없는 우리나라는 고성능 차를 소유한 이들이 제대로 즐길 만한 곳도 없다.

BMW가 지난 7월 영종도에 준공한 드라이빙 센터는 그런 의미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7월 준공식에서는 트랙 주행 때 동승 체험 밖에 하지 못했지만 드디어 직접 달려볼 기회가 주어졌다. BMW 고객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M 트렉데이'가 그 무대다.

'M 트렉데이'는 BMW의 고성능 라인업인 M 모델을 한 자리에 모아 시승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후 1년여 만에 BMW 드라이빙 센터로 자리를 옮겨 진행됐다.



올해 트렉데이에서 눈여겨 본 부분은 2.6km에 이르는 트랙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고성능 라인업 중 M4의 성능을 체험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여러 시승차 중 M4를 주로 타면서 이 고성능 차가 트랙에서 어떤 성능을 발휘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체크했다.

가속&브레이킹 코스와 핸들링 코스를 연결해 달린 이번 체험은 차의 가속성능과 핸들링을 살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650m 길이의 직선로는 코너를 앞두고 최대 200km/h까지 가속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체험에서는 그룹을 이뤄 달리다보니 150km/h 정도까지 가능했다. 최고출력 431마력의 M4 성능을 다 뽑아내기에는 직선로가 다소 짧은 감이 있다. 직선로가 긴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라면 250km/h 이상도 가능했을 것이다.



이어지는 핸들링 코스는 6번의 오른쪽 턴과 5번의 왼쪽 턴으로 구성돼 있고, 짧은 구간에서 방향 전환이 많아 운전 실력과 차의 성능이 구분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때 그룹주행을 할 경우에는 같이 달리는 이들의 운전 실력이 엇비슷해야 한다. 어느 누가 뒤로 쳐지면 페이스카가 속도를 늦추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자가 속한 그룹에는 두 명의 참가자가 속도를 쫓아오지 못해 전체적인 속도가 늦어졌다. 주최 측에서 그룹을 구성할 때 드라이버의 실력을 감안해야 하는데, 아쉽게도 이번에는 그런 게 부족했다.

M4는 이 코스에서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날카로운 핸들링을 과시했다. 3시리즈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훨씬 탄탄하고 안정된 핸들링으로 "역시 M"이라는 감탄사를 내뱉게 만들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대로 성능을 100% 즐기기에는 여건이 따라주지 않았다. 나중에 드라이빙 센터를 다시 방문해 다시 한 번 체험해볼 생각이다.

스티어링 조작만으로 코스를 바꿀 수 있는 원형 코스도 흥미로웠다. 스프링클러가 물을 흠뻑 뿌려 미끄러운 도로 위를 스티어링의 조작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모습이 색다른 재미를 준다.

BMW 드라이빙 센터 다이내믹 코스.



또 하나 눈길을 끈 것은 다이내믹 코스다. 차가 지나가면 노면이 요동치고 물기둥이 뿜어져 나와 순간적으로 당황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BMW의 주행안정장치가 자세를 잡아주기 때문에 특별한 조작기술은 필요치 않다.

이번 행사는 BMW 고객 180명과 동반자 180명 등 총 360명이 초대됐다. 직접 차를 운전하지 않는 동반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꼼꼼히 마련돼 지루하지 않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다. 평소 드라이빙 센터를 방문할 때 가족과 함께 와도 걱정스럽지 않을 듯하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수도권에서 한 시간 남짓한 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한 번 방문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찾아도 즐거울 만큼 알찬 구성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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