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고참 방송사 PD와 저명한 화백, 향초 장인 등 얼핏 조화를 이루지 못할 것 같은 세사람의 방송·예술가들이 외도해 전세계 시작 공략을 목표로 이색 상품을 개발했다.
참여자는 Asian TV Award 대상과 휴스턴국제영화제 연출상 3연패의 신화를 쓴 한류명장 김수룡 PD와 뉴욕·유럽을 주무대로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고상우 화백, 캔들의 세계에만 미쳐 살아온 향초의 장인 배영근 씨 등 3명이다.
불교자선모임의 맴버로 처음 인연을 맺은 이들이 상품 개발을 위해 손을 잡은 이유는 한류 문화를 접목시킨 제품개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사회에 기부하는 선순화 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최근에는 전문 유통회사인 '코리아TNT'란 회사도 차렸다.
김수룡 감독은 "한류 문화가 드라마와 가요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스타들의 명성에 비해 한류상품의 실적은 미미한 게 현실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첫 작품으로 선보인 상품이 향초인 '스타캔들'이다.
한국 향초는 어느 나라에도 못지않은 역사와 우수성을 갖고 있어 업그레이드 할 경우 세계시장에서 한판 승부 가능하다는 것에 착안했다.
현재 8개 제품으로 구성된 '스타캔들'은 기존 향초 제품과 달리 2개의 심지와 독특한 향기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매혹적인 한국의 향을 짙게 뽐내며 용기 안의 왁스를 남김없이 태우는 경제적 장점이 매력이다. 여기에 모기나 날벌레 퇴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시트로넬라와 페퍼민트향을 이용해 수면 장애나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여름용 캔들(포 썸머 스페셜)도 개발했다고 제조사인 코리아TNT 정성윤 대표는 설명했다.
앞으로 유채꽃나 개똥쑥·백리향 등의 특화된 상품을 시장에 선보인 예정이며 해당 제품은 이달 중 쿠팡과 위메프 등 소셜마켓을 시작으로 11번가와 G마켓 등 오픈마켓으로 판로를 넓혀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예계의 마당발로 알려진 김수룡 감독의 인맥을 동원해 현재 한류스타인 권상우·정우·박진우 등이 포진한 벨액터스 엔터테인먼트 등의 소속사 이 외에 여러 소속사들과 스타 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 그 방법중에 하나가 드라마나 영화 등에 상품을 노출하는 PPL(간접광고)이 있다. 이를 통해 중국은 물론 일본·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권 국가를 공략키로 했다.
김수룡 감독은 "향초 상품에 이어 마스크팩이나 우산 등으로 상품 구색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며 "구성원 모두 큰 이익을 얻기보다는 기부문화 확산을 통한 모범적 스타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유통 채널을 만들고 스타마케팅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도울 방안도 강구 중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