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의 고민을 한발 앞서 해결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고객의 가려운 곳까지 긁어주는 세심한 마케팅으로 불황에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려는 전략이다.
실제로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5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이 제품 사용 시 발생하는 문제점에 해답을 제시하는 '솔루션 마케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노력은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덴마크 왕실 도자기 한국로얄코펜하겐은 업계 최초로 '파손보증제도'를 도입했다. 구매일로부터 1년 이내에 제품이 파손될 경우 구매 영수증과 보증서를 함께 제시하면 해당 제품을 1회 무상으로 교환해주는 제도다. 비싼 명품그릇인 만큼 사용하다가 실수로 깨지 않을까 걱정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한국로얄코펜하겐의 최예람PR 매니저는 "파손보증제도를 실시한 이후 타 업체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도입할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배달 음식 주문 앱 '배달의민족'은 배달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음식값 전액을 포인트로 돌려주는 '배달 음식 환불제'를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특성 상 배달 지연 등 서비스 불만사례가 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배달 음식 환불제'를 도입한 것. 배달의민족 사용자가 환불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황은 크게 3가지다. ▲평소보다 음식량이 적을 때 ▲배달 예상 시간을 크게 초과했을 때 ▲배달 직원이 음식값 외에 추가 비용을 요구했을 때 등이다. 이 밖에도 사용자가 불편을 느낀 상황이 있다면 콜센터에 전화해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나비엔은 보일러를 끄지 않고 외출한 고객들을 위해 스마트 원격제어기술 '콘덴싱 스마트 톡(TOK)'을 개발했다.
스마트 톡을 활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보일러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보일러에 이상이 생겼을 때도 서버에서 그 원인을 사전에 감지해 필요 시 출장 서비스까지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