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높은 온도와 습도로 생긴 각종 세균과 곰팡이로 인해 집안에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신발장·화장실·옷장의 퀴퀴한 냄새는 환기와 청소로 제거하기 쉽지 않다.
박근서 애경에스티 팀장은 "냄새의 근원지가 되는 신발장·변기·옷장에 각각 맞춘 전용제품으로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신발장과 옷장의 경우 장시간 밀폐되어 있기 때문에 젖은 신발이나 덜 마른 옷 등을 그대로 넣어두면 다른 신발과 옷으로 세균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습기 제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땀이나 비에 젖어 눅눅해진 신발은 신문지를 신발 안쪽까지 채워 넣은 후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말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신발장 속 악취 제거를 위해서는 신발을 모두 꺼낸 뒤 분무기를 이용해 소독용 에탄올을 뿌려두고 마르면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신발을 놓아둔다. 이런 방법이 번거롭다면 사전에 전용탈취제를 넣어두고 악취를 잡을 수 있다. 애경에스티 '홈즈 탈취탄 신발장용'은 비장탄과 활성탄의 강력한 탈취효과로 신발장 안의 각종 냄새를 없애준다.
화장실 변기의 암모니아 냄새는 식초를 사용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변기에 식초를 2~3컵 정도 붓고 30분 정도 기다린 뒤 솔로 문지르거나 물을 내려주면 된다. 식초가 물을 산성으로 바꿔 변기의 때를 벗기고 악취와 세균을 함께 잡아준다. 이후 식초와 물을 섞어 분무기에 넣어두고 자주 변기에 뿌려주면 악취 제거와 세균번식 방지에 효과적이다.
밀폐된 공간인 옷장의 경우 의류 세탁을 소홀히 하면 냄새는 물론 세균에 뒤덮이기 쉽다. 녹차 티백이나 원두찌꺼기를 헝겊에 싸서 넣어두면 옷장 내부에 자리 잡은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특히 원두찌꺼기는 은은한 커피향과 함께 습기까지 잡아준다. 이미 세탁한 옷에서 냄새가 난다면 소취 효과가 있는 전용 제품을 사용해 간편하게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피죤의 '스프레이 피죤 로맨틱 로즈향'은 마른 옷에 뿌리는 섬유유연제로 정전기 발생 억제와 항균·소취 효과가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