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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현대제철, 동부특수강 인수 추진…세아베스틸 영향

현대제철이 동부그룹이 구조조정을 위해 매물로 내놓은 동부특수강 인수를 추진한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송충식 재경본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인수 실무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세아그룹의 세아베스틸이 지난 14일 포스코그룹 계열의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키로 결정한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세아베스틸과 포스코특수강이 M&A되면 기존 연산 300만톤의 탄소합금강 생산능력에다 100만톤의 스테인리스·특수강을 합쳐 연산 400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특수강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내 특수강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있지만, 이는 1차 공정에 한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특수강 부문에서 국내 1위인 세아그룹에 이어 업계 2위의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동부특수강을 인수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는 물론 포스코와 세아그룹의 연합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대로 세아그룹이 동부특수강까지 인수하면 대부분의 물량을 현대제철의 모그룹인 현대자동차에서 소화하는 현 상황에서 매년 철강 가격 협상 등 현대차의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다.

한편, 지난 6월 동부제철로부터 동부특수강을 1100억원에 인수한 산업은행 프라이빗에쿼티(PE)는 동부특수강 지분을 올해 말까지 매각할 수 없지만 지분매각 제한이 풀리는 내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빠른 매각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투자설명서 발송 등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동부특수강 매각가격은 2500억원 대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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