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동파운데이션·전동클렌저·제모기 등 집에서 스스로 가꿀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란 전문샵에 가지 않고도 가정에서 외모 관리를 할 수 있는 전동기기다. 업계에서는 최신 기술을 접목한 뷰티 디바이스를 대대적으로 선보이면서 바르는 화장품, 먹는 이너뷰티 제품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클라리소닉은 최근 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소닉 음파 진동 칫솔을 개발한 과학자들에 의해 탄생된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로 17개 이상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1초에 300회, 좌우 회전방식으로 기존 클렌징 방식 대비 6배 더 뛰어난 메이크업 클렌징 효과를 선사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 브랜드는 백화점 매장을 통해 최근 매출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리아 플러스 레이저 제모기 4X·숄 벨벳 스무드 익스프레스 페디/트리아뷰티·숄 제공
세안을 돕는 클렌저 외에도 주름을 개선하는 리프터, 가정용 안티에이징 레이저, 발 관리기 등 다양한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트리아뷰티는 가정에서도 전문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레이저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제모기 '트리아 플러스 레이저 제모기'와 전문 여드름 치료기 '트리아 스킨 퍼펙팅 블루 라이트'가 인기를 끈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가정용 프락셀 레이저 '트리아 스킨 리쥬브네이팅 레이저'를 출시하며 안티에이징 시장에도 진출했다.
풋 케어 브랜드 숄(Scholl)이 최근 국내 시장에 선보인 전동 발 각질 관리기 '숄 벨벳 스무드 익스프레스 페디'는 발의 굳은 살과 각질을 쉽고 빠르게 제거해 전문샵을 가지 않아도 스스로 발 관리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 제품은 유럽에서 주당 약 2만여 개씩 판매될 만큼 해외에서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메이크온 메이크업 인핸서(왼쪽)와 클렌징 인핸서/아모레퍼시픽 제공
최근 아모레퍼시픽도 '메이크온(MakeON)'을 론칭하며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메이크온은 감각적인 제품을 디자인하는 섬세한 감성을 뜻하는 '메이크(Make)'와 혁신적인 뷰티 솔루션을 연구하는 과학적 이성을 뜻하는 '온(ON)'을 합친 것으로 성분이 아닌 에너지에 의해 그 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효과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전동클렌저 '클렌징 인핸서'와 메이크업을 도와줄 '메이크업 인핸서' 등 2종을 우선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