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특별징수 대상자로 관리하는 건강보험료 체납자의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에서 건보료 체납 건수와 체납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이 건보공단이 낸 '지사별 특별관리 대상 건보료 체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특별관리 대상 1만4642세대 중 구별로는 강남구가 1125건(7.7%)으로 체납 세대가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968건), 은평구(698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또 강남구는 건보료 체납액에서도 서울시 전체의 특별관리 대상 체납액 348억3200만원 중 9.3%인 32억5100만원을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송파구(22억3300만원), 서초구(17억9400만원) 등의 순으로 체납액이 많았다.

박 의원은 "강남·송파 등 이른바 '부자 동네'에 거주해 건보료를 낼 능력이 충분한 고소득·전문직의 고액·장기 체납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