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은 채용 트렌드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4곳 중 1곳에서 서류, 필기, 면접 등 채용 절차에 변화를 줄 예정이기 때문이다.
19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올 하반기 신입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31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3.1%가 채용 절차에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답했다.
면접전형의 변화를 예고한 기업이 70.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서류전형'(29.2%), '인·적성전형'(20.8%), '필기전형'(15.3%) 등의 순이었다.
면접전형의 변화로는 '질문 구조화'(50%,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실무자 중심의 면접 실시'(46.3%), '면접횟수 늘림'(27.8%), '실무평가 도입'(27.8%) 등을 거론한 기업도 많았다.
서류전형에서는 '지원자격조건 추가·강화'(47.4%, 복수응답)와 '열린 채용 등 지원자격조건 완화'(36.8%)가 1, 2위를 차지했다. '자유기재 등 자기소개서 규정 완화'(31.6%), '이력서 항목 추가 및 세분화'(21.1%), '이력서 항목 간소화'(21.1%) 등을 계획한 기업도 많았다.
채용 절차에 변화를 주는 이유로는 '인재상에 맞는 인재 선별을 위해서'(58.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우수인재를 확보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29.2%), '많은 구직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16.7%), '기존 방식으로는 선별이 어려워서'(12.5%), '체계적 채용 프로세스를 갖추기 위해서'(12.5%)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원하는 인재를 뽑기 위해 조건을 강화하거나, 반대로 조건 자체를 철폐하는 등 기업별로 기준이 다양한 만큼 구직자들은 목표하는 기업에 맞춰 자격조건 부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