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텍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한 버스정류장 LED 디스플레이. /디오텍 제공
버스 정류장에서 실시간으로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목소리에 토종 기업의 첨단 기술이 담겨있다.
음성 기술을 비롯한 차세대 HCI(Human-Computer Interaction) 기술 전문 기업 디오텍은 19일 '버스정보시스템(BIS: Bus Information System)'에 음성 합성 기술을 제공해 전국 버스 정류장의 음성 안내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오텍의 음성 합성 엔진인 'DioTTS(Text To Speech)'는 문자 형태의 정보를 소리로 바꾸어 들려주는 기술.
전자사전의 예문을 읽어주거나 ARS 안내, 그리고 내비게이션 교통 안내 등 일상 속 다양한 곳에서 사용된다.
버스정보시스템은 2001년 부천시에서 처음 시행한 이후 현재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30여개 도시에서 시행되고 있다.
디오텍은 2007년 버스정보시스템과의 첫 계약을 시작으로 이번 8월 광명시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매년 지속적으로 공급 계약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버스정보시스템의 90% 가량에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9월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인천의 경우 아시아 각국에서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버스정보시스템 안내 언어를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까지 확대해 버스 운행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원활한 행사 진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기회를 계기로 추후 국제 행사 유치 및 외국인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다국어 공급 서비스가 더욱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오텍 김경선 사업본부장은 "버스정보시스템이 적용된 지역에서는 시민들에게 높은 편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음성 안내를 통해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큰 도움이 되어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며 "향후 디오텍의 음성 합성 기술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중심으로 한 다국어 기능까지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오텍은 글로벌 1위 모바일 소프트웨어 '폴라리스 오피스'로 유명한 인프라웨어의 계열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