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엠넷 '댄싱9 시즌2' 우승팀 공동 인터뷰에서 MVP를 차지한 김설진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CJ E&M
엠넷 '댄싱9 시즌2'의 우승팀 블루아이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난 경연 과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9일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댄싱9 시즌2' 우승팀 공동 인터뷰에는 블루아이 멤버 9명 전원(윤전일·임샛별·박인수·이지은·김설진·최남미·김태현·안남근·김기수)과 안준영 PD가 참석했다.
엠넷 '댄싱9 시즌2' 파이널리그 3차전 9라운드 최수진(레드윙즈)과 김설진(블루아이)의 무대. /CJ E&M
엠넷 '댄싱9 시즌2'의 MVP를 차지한 김설진(블루아이). /CJ E&M
이번 시즌의 MVP는 3차 예선(드래프트) 등장부터 숱한 화제를 뿌렸던 현대무용가 김설진이 차지했다.
김설진은 이날 "MVP 상금 1억원으로 작업실을 만들고 양가 부모님께 용돈을 조금 드리고 싶다"며 "작업실은 제 사욕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다. 작업 환경이 갖춰져야 좋은 작품을 만들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다. 그 소통으로 저와 작업하는 친구들이 먹고 살 길이 생기니까 제게 가장 필요한 건 작업실"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MVP를 차지했던 레드윙즈의 하휘동이 이번 시즌부터 마스터로 활약한 것에 대해 김설진은 "마스터가 되는 것은 제 소관이 아니다"라며 "제작진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엠넷 '댄싱9 시즌2' 3차예선(드래프트)의 김설진. /CJ E&M
엠넷 '댄싱9 시즌2' 파이널리그 1차전 4라운드의 김설진과 김기수. /CJ E&M
벨기에의 피핑톰 무용단에서 활동했던 김설진은 '댄싱9 시즌2'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댄싱9' 이후 가장 큰 변화는 활동지역이 (벨기에에서) 한국으로 바뀌었단 점"이라며 "우선 한국에서 하고 싶었던 작업을 진행하고 내년엔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엠넷 '댄싱9 시즌2' 우승팀 공동 인터뷰에서 윤전일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CJ E&M
블루아이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팀워크였다. 블루아이를 우승으로 캡틴 윤전일(발레)은 "나 혼자 잘 하려고하는 건 도움이 안 된다. 9명의 꿈이 하나였다. 꿈이 같았기 때문에 화합이 잘 됐다"며 "레드윙즈로부터 좋은 자극도 많이 받았다. 레드윙즈의 캡틴 신규상 형과도 많은 이야기를 공유했다"며 승리의 영광을 라이벌 레드윙즈에게 돌렸다.
'댄싱9'은 대중에게 멀게만 느껴졌던 현대무용·발레 등을 좀 더 친숙한 스트리트 댄스와 결합해 춤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블루아이 멤버들은 모두 다양한 장르의 댄서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것을 '댄싱9'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MVP 김설진 역시 이 같은 이유로 '댄싱9'을 찾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김태현(크럼프)은 "춤추기 전 스트레칭을 10~15분 정도만 하는 편인데 발레나 현대무용 하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스트레칭을 굉장히 오래한다. 그런 부분을 많이 배웠다"며 "또 댄스스포츠에선 다양한 표정연기를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지은(댄스스포츠)은 "고등학교 때부터 심사위원 앞에서 이기기 위한 춤만을 췄었는데 이번에 관객 앞에서 춤을 추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댄싱9'은 세 번째 시즌이 제작될 예정이며 이번 시즌의 우승팀 블루아이는 다음달 9일부터 14일까지 우승팀 특전 갈라쇼를 열고 관객들과 직접 만날 계획이다.
엠넷 '댄싱9 시즌2' 우승을 차지한 블루아이 멤버들과 마스터단. /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