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일화 '초정탄산수 라임', 코웨이 '스파클링 정수기', 네이처리퍼블릭 '탄산수 오프닝토너&T존팩 키트'
탄산수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음료 시장은 물론이고 최근엔 직접 탄산수를 만들 수 있는 탄산수 제조기와 정수기 이 외에도, 탄산수를 활용한 화장품까지 출시되면서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현재 탄산수 음료의 종류는 30여 종에 이른다. 음료 업계에선 올해 탄산수 시장 매출규모가 전년보다 약 50% 증가한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음료업계, 신제품 출시 잇따르며 경쟁 '치열'
국내 최초의 탄산수 제품은 일화가 2001년 선보인 '초정탄산수'다. 이 제품은 세계 3대 광천수로 유명한 초정리 광천수로 만들었다. 설탕과 색소, 인공첨가물이 전혀 가미되지 않았다. 최근 한층 세련된 느낌으로 리뉴얼된 패키지에 휴대가 간편한 초정탄산수 라임 미니 패트(350㎖)도 새롭게 출시됐다.
'초정탄산수'는 수입 제품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13년간 연속으로 탄산수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다논워터스 코리아는 프랑스 프리미엄 탄산수 '바두아(BADOIT)'를 지난 5월 국내에 선보였다. 또 이마트는 지난 6월 자체브랜드(PL) 탄산수 2종을 출시했으며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42만병이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탄산수 수요가 늘자 하이트진로음료는 '디아망'을 유리병 대신 패트병으로 바꿔 새롭게 출시했다. 농심과 남양유업 등의 식품 대기업들도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역을 넘어선 탄산수 열풍
음료시장 못지 않게 생활가전업계도 탄산수 경쟁이 치열하다.
정수기업체 코웨이는 정수기에 탄산수 제조 기능을 결합한 일체형 제품 코웨이 스파클링 정수기를 지난 7월 출시했다. 개인의 취향과 입맛에 따라 탄산 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샘물도 지난달 31일, 탄산수 제조와 냉온수기 기능을 합친 풀무원샘물 스파클링 냉온수기를 출시했다. 가습기로 친숙한 생활가전전문업체 위닉스도 최근 유러피언 탄산수 제조기 소다스프레스를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탄산수를 활용한 화장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최근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는 탄산 거품이 피부 속 노폐물제거와 브라이트닝 마사지 효과를 선사하는 브라이트닝 탄산수 휘핑 클렌저를 출시했다.
최근 헤라에서 출시한 아쿠아 쿨링 CC는 피부에 쿨링감을 제공해 산뜻한 여름철 베이스 메이크업을 도와주는 제품이다. 탄산수가 함유돼 피부에 상쾌함을 더해 준다. 네이처리퍼블릭도 탄산수를 이용한 탄산수 오프닝 토너와 대나무 숯 코&T존 팩으로 구성된 메이크업 키트 제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