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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롯데마트, '국내 유통업체 최초' 인도네시아 슈퍼마켓 사업 본격 진출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의 '땅그랑 (Tangerang)' 지역에 최근 오픈한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37호점, 글로벌 259호 점포인 찌모네(Cimone)점 전경 조감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인구수 기준으로 세계 4위를 기록하며 가치를 높이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대형마트에 이어 슈퍼마켓 사업까지 진출한다.

국내 유통업체들의 SSM 사업이 각종 규제 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21일 국내 유통업체로서는 최초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남부에 위치한 끄망지역에 1호 슈퍼마켓 매장인 '끄망 店'을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끄망은 '서울의 이태원'으로 불릴 만큼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호텔·카페·레스토랑 등이 밀집되어 있는 대표적인 중상류층 지역이며 아마리스(Amaris)호텔 1층에 약 1300㎡(394평) 규모의 임차 형태로 입점한다.

롯데마트의 슈퍼마켓 진출은 지난 2008년 10월, 네덜란드계 대형 슈퍼체인 마크로 19점을 인수하면서 대형마트 사업을 시작한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롯데마트의 인도네시아 슈퍼마켓 사업 진출의 특징은 그동안 그룹내 슈퍼관련 사업에 대해선 롯데슈퍼에서 운영을 맡아 온 것에 비해 예외적으로 조직운영의 효율화와 매장운영 노하우 활용, 축적된 유통 네트워크 활용 극대화를 위해 마트 측에서 맡아 추진했다는 것이다.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 슈퍼마켓 사업에 진출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최근 경기 침체와 유통사업관련 규제로 국내시장에서의 성장 한계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대형마트 규제가 시작된 2012년 4월 이후 롯데마트를 포함한 국내 주요 대형마트와 SSM들은 9분기 연속으로 매출 감소와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소매시장은 2002년 이후 매년 10% 이상 신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출점을 결정하게 됐다.

현재 인도네시아 슈퍼마켓 시장의 75%는 'Hero'를 비롯해 'Lion Super Indo' 'Ramayana' 등 3개사가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후발주자인 롯데마트는 현지 슈퍼마켓 매장을 기존 대형마트보다 규모는 20~30% 정도로 축소하고 식료품 비중을 70%가랑으로 해 생필품 중심의 1만여 개 상품을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초기 중상류층 시장을 공략해 프리미엄 수입 상품을 대폭 강화하고, 베이커리와 글로벌 메뉴 등의 먹거리로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 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영균 롯데마트 동남아본부장은 "인도네시아 사업 6년 동안 축적한 다양한 경험과 3000여 협력업체 및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슈퍼마켓 사업을 조기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끄망점 2㎞ 상권안에 현지 최대 슈퍼마켓인'Hero'와 'Ranch Market'도 위치해 있어 이들과 치열한 접전도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1호점 성공을 통해 자카르타와 지방 대도시 주요 쇼핑몰을 대상으로 후속 출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현재 인도네시아에 37개 도소매 형태의 대형마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연간 총 1조6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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